생각나는대로 글쓰기
많이 바쁘기도 하고 할일도 많은 관계로 앞으로는 생각나는 대로 짧게 많이 글을 싸질러(?) 보려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찬희가 이제 학교에 들어간다. 벌써 미국 나이로는 5살이되고 공식적으로 공립교육을 시작하게 된다. 학기가 시작되면 방학을 제외하고는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아내와 아이가 한국에 다녀왔다. 한국에 가서 너무나 심심해 하기도 하고 그래서 아내가 찬희를 한국 유치원에 보낸 모양이다. skype 로 통화를 하는데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노래를 부른다. 마침 5월이어서 부모님 은혜 찬양 노래들을 아이들에게 많이 가르치나 보다. 감동했다. 흐뭇하네.
드디어 검색팀 전체가 본사(?) 가 있는 서니베일 메인 캠퍼스로 이사 하게 되었다. 정들었던 MC 캠퍼스는 이제 안녕이고 나도 이제 Carol 과 같은 캠퍼스에서 일하게 된다. 출근 거리도 짧아지고. 자리도 보다 넓어지고. 이제 수많은 training session 들을 전화로 dial-in 하지 않고도 현장에서 들을 수 있게 되서 더욱 좋다. 웬지 소속감도 더 생기고.
요즘은 grid 없이는 하루도 업무를 진행하기가 힘들다. 하루종일 수많은 데이터들과 숫자들과 싸우며 산다. 정리 안하고 몇 주 일하다 보니 어느새 HDFS 내 홈이 6.7 테라더라. 정리좀 하고 살자. 일도 생각도.
이 동네는 정말로 좁은 동네다. 작년에 여기 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첫 직장 선배가 집에서 몇백미터 떨어진 아파트에 살고 있는걸 알고 깜짝 놀랐었다. 새로맺은 미투 친구가 내가 7년전에 짠 코드이야기를 하길래 깜짝 놀라기도 하고.. 아무튼 똑바로 살자.
밖에서 보는 회사상황은 정말로 안습이지만 나는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내 직장생활 11년 통털어서 요즈음이 제일 행복하다. 미국 올때 즈음에는 정말 내가 선택한 직업에 대해서 애정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여기 와서 모든것이 바뀌었다. 내 일이 좋다. 그리고 할수 있을때까지 계속 하고 싶어졌다.
내 오랜 친구가 “매니저가 a-z 까지 알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물어왔다. 여기와서 보니 적어도 엔지니어링 쪽은 a-z 까지 모르고 매니저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내 매니저는 나에게 일을 시키는 사람이 아니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임을 여기와서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대학 때 공부 장학금으로 거의 돈 안내고 학교 다닐정도로 나름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과목 더 듣지 않은 것과 소홀히 한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잘 돌지 않는 머리를 열심히 굴려서 다시 채워 넣고 있다. 그런 중요한 것들을 이수하지 않고도 내가 대학을 제대로 졸업할수 있었다는 사실이 한국 대학교육의 문제점을 조금은 반영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본다.
오늘은 여기까지.







Comments
MC 에서는 모든 팀이 철수한 건가요? 대리님 포스트 보면 행복한 써니베일 생활이 절로 상상이 갑니다. :D
지나가다.. 좋은글 읽고 갑니다.^^ 행복해 보이시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