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근황 2

블로그를 너무나 오래 그대로 방치한것 같아서 최근 근황 한번 올려봅니다.

마지막 블로깅 이후의 이벤트를 생각해보니 엄청나게 많군요. 일단 첫 추수감사절이야기 부터 해야겠네요.

첫 추수감사절에는 Pinole 에 사시는 아는 분 집에 초대받아서 드디어 미국식 칠면조 요리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한인 분들을 만났습니다. 같은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도 있고 전혀 다른 업계도 있고… 자제분들중에 음악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작은 콘서트를 하고 남은시간은 와인을 마시며 밤새도록 카드게임을 하며 보냈습니다. 가족끼리 조용히 보내게 될줄 알았는데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야후 연말 파티가 있었습니다. 아내가 드레스를 입고 단장을 한 모습을 결혼식 이후 처음 보았습니다. 그동안 바보남편 만나서 실컷 고생만 시킨것 같아서 어찌나 미안하던지….

연말에는 야후에서 권고하는 휴가를 다 소진하라는 기간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새해 까지의 기간입니다. 이 때 휴가를 save 해서 내년에 쓰려고 회사에 나오면 대부분 혼자 일하게 됩니다. 회사 카페테리아도 쉽니다. 그래서 대부분 그냥 휴가 씁니다. :D 장장 2주가 넘는 기간을 쉬게 되었고 대부분 동료들처럼 저도 연말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주 경계선을 한번 넘어보리라 결심하고 친한 이웃과 동반하여 라스베가스에 갔습니다. 가는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평선과 사막을 보았습니다. 이 동네 차에 있는 cruise 모드가 왜 필요한지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몇 시간을 차도 몇대 안지나가는 일직선 길을 가니 발에 쥐가 나더군요 그래서 저도 처음 써봤습니다. 라스베가스에 가까워지니 전혀 도시가 있을것 같지 않은 사막 한가운데 지평선 넘어로 멋진 야경이 펼쳐집니다. 호텔에서 찍은 야경사진 한번 올려봅니다.

역시 sincity las vegas 는 7 eleven 에도 슬롯 머신이 있습니다. :D 저는 그런것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안했습니다. :D 호텔마다 아이들도 같이 즐길수 있는 쇼나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수족관도 가고 쇼도 보고 이것저것 보면서 즐겁게 지내다가 당초에 가려던 애리조나 주의 그랜드 캐년을 포기하고 유타주의 Zion 캐년을 가봤습니다. 자인이 만들어 놓은 멋진 절벽들을 보면서 산들의 모양들을 보면서 왜 사람들이 옛날에 여기가 바다였다고 말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 놀아서 나중에 입술이 부르트더군요. :D 요즘은 블로그에 놀러다니는 이야기 말고는 쓰질 않으니 많이들 오해하실것 같아서 하는 이야기지만 나름대로 일도 열심히 했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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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만

운전면허에 대한 마지막 업데이트 이후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저를 괴롭게 했던것은 누군가 차안에 두고간 GSP 를 차 유리를 깨고 가져간 일입니다. 여기 보험 제도를 몰라서 comprehensive coverage 가 $500 이상 초과액만 되도록 되어있어서 하나도 보상이 안되는군요 이거 $100 정도로 낮춰도 보험료 별로 안 많아 진다는 군요 -_-; 모르는게 죕니다. 이런 저런 나쁜일이 일어났지만 그냥 액땜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유리는 고쳤지만 마음이 아프군요

주말에는 어지러운 마음 정리도 할겸 찬희와 아내를 데리고 그 좋다는 반달만(Halfmoon Bay) 에 갔습니다. 리츠칼튼호텔 골프코스 근처가 좋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GPS 는 없지만 iphone route 보고 열심히 찾아갔습니다.

골프코스지만 일반 사람들도 산책할수 있도록 되어있네요. 가볍게 산책하면서 경치감상하고 왔습니다. 기분전환이 확실히 되네요

날씨도 적당히 좋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정말 괜찮았습니다. 해변에 서서 태평양을 바라보니 바다 저편 한국 생각도 나네요

감기가 완전히 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찬희는 신이 났습니다.

모래 장난도 하고 경치 감상도 하고

절벽이 위험해서 시벤트 산책로 위에서만 보라는 안내가 있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근처 halfmoon bay harbor 에 있는 Fishtrap 에 가서 fish and chip 하고 몇가지 튀김요리를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항상 음식은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못찍습니다. ^^;;)

마음이 편안해 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자 다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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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수요일은 우리 부부의 결혼 3주년이었습니다. 네 벌써 3년이나 되었네요. ^^

출장이다 뭐다 해서 지난 겨울 남해 여행 이후로 여행다운 여행을 못가봐서 이번 노동절 연휴를 맞이하여 결혼 3주년 기념으로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진호과장님이 강추해 주신 변산반도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노동절과 일요일 사이에 끼인 평일을 노려서 한가하게 다녀오려고 했지만 그날 마침 찬희 유치원행사가 있어서 밀리는 주말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와 주말을 맞아 물밀듯이 밀려나온 나들이 인파 덕분에,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까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거의 6시간은 걸린것 같습니다.

마침내 채석강 도착. 바다를 보자마자 달려가는 찬희.

channy

뭐가 그리 신기한지 밀려오는 파도를 보면서 한참을 서있습니다. 채석강은 수많은 인파로 붐볐습니다. 역시 주말에 오는게 아닌듯… 돌 주우러 갔다가는 바다에 밀려 빠질 판이었습니다 ^^ 헉 근데 막상 채석강 사진이 없군요;;

구경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부안영상테마파크 라는 곳을 갔습니다. 말이 너무 거창한데 그냥 세트장입니다. 드라마 세트장들을 지방자치 단체에서 사들여서 잘 꾸며놓고 있더라구요.

찬희가 신이나서 뛰어다녔습니다. 주변에서는 ‘한성별곡’ 촬영중이었는데도 말이죠. 눈치 무지하게 먹었지만 꿋꿋하게 소리지르며 뛰어 돌아다녔습니다. ^^;;

그런데 이 시점에서 예상치 못하게 카메라 배터리가 다 소진되고 말았습니다.;; D70s 는 배터리를 한번 충전하면 거의 며칠을 문제없이 찍을수 있습니다. (저는 게다가 스트로보가 없으므로 더욱 더 ^^) 하지만 단점은 일단 게이지가 한레벨 줄어든 이후에는 급속도로 단 몇컷안에 배터리가 다 소진되고 만다는… 배터리 게이지가 상당히 비현실적입니다. ^^

세트장을 휘젓고 다닌후에 우리는 격포항으로 돌아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역시 과장님이 추천해주신 ‘해변촌’ 에 갑오징어 먹으러 갔습니다. 갑오징어 무침 그리고 해물 만두 전골 정말 맛있었습니다. 백합죽도 좋구요. 사진을 찍어오지 못한것이 아쉽군요;; 정말 강추할 만 합니다.

배부르게 먹고서는 부안댐 근처 변산 온천에 숙소를 잡고 온천욕을 즐겼습니다. 긴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가시는 느낌입니다. 피부도 뽀송뽀송 해졌어요. ^^

다음날은 아침을 간단히 호텔 식당에서 해결하고 원숭이 학교에 원숭이들 보러 갔습니다.

원숭이들 정말로 연기 잘하더라구요. ^^ 이 친구가 그 바나나 CF 나온 친구랍니다. 이름이 나나 랍니다. 인기인 답게 자신만의 포즈가 있습니다.

악어떼도 봤습니다. 악어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원숭이도 보고 악어도 봤으니. 이제는 내소사로 산림욕을 하러 갔습니다.

전나무 숲이 정말로 멋집니다. 지금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군요. 찬희도 무지 좋아하네요.

실컷 좋은 공기도 마셨으니 이제는 배를 좀 채워야죠. 유명하다는 곰소 염전의 젓갈 정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여기는 어디가 괜찮을지 몰라서 야후! 거기 검색에서 추천하는 곰소쉼터휴게소에 갔습니다. 젓갈정식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젓갈도 좀 사오고 염전 구경도 했습니다.

밥을 먹고 돌아가는 길가에 유채꽃밭이 너무나 멋지게 펼쳐져 있어서 바람이 좀 불긴 했지만 차를 세우고 사진을좀 찍었습니다.

그동안 찬희 뒷치닥거리 하느라 나날이 스트레스에 찌들어가는 아내에게 조금은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벌써 3년 이네요. 행복하게 살아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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